[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2년 차 파이어볼러 장재영(20)이 시범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장재영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왔다. 두산→LG→SSG전에 이어 한화전까지 4이닝 1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총 18구 중 스트라이크는 9개. 패스트볼(8구) 최고 구속은 151㎞였다. 최고 140㎞를 찍은 고속 슬라이더(8구)와 커브(2구)를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패스트볼만 고집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변화구를 섞어 제구와 타아밍 싸움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작년보다 업다운 갭이 줄어들고 있고, 변화구 제구가 잡히면서 속구 자신감도 늘고 있다. 제구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면이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사령탑의 긍정적 평가 그대로였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최고 150㎞ 중반의 불같은 강속구에도 불구, 제구가 안돼 밀어내기 볼넷을 남발하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정규 시즌을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간다면 올시즌 키움 마운드에 복병으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특히 150㎞를 훌쩍 넘는 광수구와 140㎞의 고속 슬라이더가 안정된 제구와 함께 결합될 경우 안우진 못지 않은 언터처블로 폭풍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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