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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상훈은 "대학로에서 연극 활동을 할 때부터 윤다훈과 친하게 지냈다. 저희가 제주도에 골프를 치러 갔는데 남자 4명이 가려다 3명이 가게 됐다. 윤다훈 형이 '누나 불러서 골프 같이 치자고 할까?'라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 누나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 대신 딸이 2주 시합이 없어서 쉬러 왔는데 한 수 배우고 쳐 봐라'고 했다"며 "딸이 골프장에 들어오는데 골프치기 싫어하는 모습이었다. 쉬러 왔는데 엄마가 치러 나가라고 했으니 얼마나 화가 났겠냐. 그런데 하기 싫어하는데 골프를 상당히 잘 치더라. 투어 프로는 차원이 다름을 느꼈다. '이 정도 몸매고 이 정도 여자를 꼬셔서 사귀면 나도 골프를 잘 칠 수 있을까?'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귀어서 연애를 하고 내 여자 친구가 되면 내가 골프도 배우고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니까 핑계를 대면서 안 줬다. 내가 나이도 더 많았다"며 아내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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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연애 8년째에 들켰다고. 이상훈은 "들키게 된 계기가 있다. 아는 후배 CF감독이 있었는데 사석에서 장모님과 자리를 함께 하다가 자랑을 했다더라. 장모님이 제주도 사람이라고 하니까 '제주도에 저도 잘 아는 프로님이 있는데 우리 형수님이세요'라고 말한 거다. 장모님이 구슬려서 속속들이 물어보고 계속 들어보니 자기 딸인 거다.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 인 것을 알고 곧바로 나와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누나 웬일이세요? 서울 올라오셨어요?' 하니까 '누나? 이 새X가! 너 내가 다 들었어. 당장 와'라고 해서 놀라서 전화를 끊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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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최은경이 누나의 딸과 결혼한 것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상훈은 "지금도 가끔 통화를 하면 옛날 버릇이 남아 있어서 '누나'라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고 웃으면서 "장모님과 나이차가 별로 안 난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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