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기술적인 타격에 팬들은 '전설'을 떠올렸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투·타 겸업을 하는 그는 투수로는 23경기 130⅓이닝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MVP를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오타니는 이날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면서 첫 시범경기를 했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 스트레일리는 2020년과 2021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62경기에 나와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했다.
2021년 시즌을 마치고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지난 2월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오타니는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스트레일리에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아픔을 안겼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베이스에 가까이에서 수비한 유격수에게 공이 잡혀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이었던 2회 주자 3루에서 몸쪽 공을 밀어쳐서 적시타를 만들었다.
스트레일리는 2회 3실점을 했고, 4회에는 홈런 두 방을 맞아 4실점을 하면서 3이닝 9안타 2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회 2사 3루에서 우완 스트레일리가 몸쪽으로 던진 빠른 공에 반응해 역방향으로 되받아 치면서 왼쪽 앞에 툭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번 시즌 첫 안타로 1루 베이스 코치와 주먹인사를 주고 받으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아울러 매체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으로 시범경기도 늦어졌던 상황에서 오타니는 첫 출장에서 빠른 결과를 냈다'고 짚었다.
현지 반응도 함께 전했다. '디 앤서'는 미국 중계사 '밸리 스포츠 웨스트'가 SNS에 안타 영상과 함께 '오타니가 해냈다'라는 글을 게시한 것을 조명했다. 아울러 팬들의 댓글도 소개했다. 댓글에는 '이번 시즌 첫 안타', '쇼타임이 왔다', '이치로의 단타와 같다'와 같은 글이 있었다.
'디 앤서'는 '많은 팬들에게 이번 시즌 이도류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경기가 됐다'라며 오타니의 안타를 반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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