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서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리는 22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고E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디지털 싱글 '캔트 스톱 디스 파티(Can't Stop This Party)'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리는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캔트 스톱 디스 파티'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서리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싱글 '다이브 위드 유'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캔트 스톱 디스 파티'는 서리의 매력적인 음색을 살린 팝, R&B 장르의 곡이다. 서리는 "이번 곡은 굉장히 슬픈 사랑에서 벗어나고 희망적인 곳으로 간다는 곡이다.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신난다는 것을 표현해 '캔트 스톱 디스 파티'라고 했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가사에는 마치 끝나지 않는 연결고리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고통과 좌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화자의 감정이 묘사됐다. 제목처럼 '영원히 끝내고 싶지 않은 파티'를 통해 비로소 자유를 느낀다는 이야기가 하나의 곡 안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리는 "이 곡으로 많은 분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제곡을 듣고 '그래 나도 갈 수 있어'라는 마음이 들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번 곡을 위해 중점을 기울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곡은 몽환적이고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서리는 "도전적이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보컬적으로 메시지와 독특함이 잘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킬링 파트에 대해서는 "코러스를 들어가기 전에 슝하고 어디론가 향하는 듯한 사운드가 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슝하고 날아갈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만족해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리는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기존 음악과 다른 무드라 독특한 콘셉트를가지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싶은 것이 제 소망이다"고 했다.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서리는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첫 쇼케이스라 굉장히 떨린다"는 서리는 "본명은 백소현이다. 서리는 예명인데 처음 유튜브에 음악 영상을 올릴 당시 무슨 이름을 할까 고민하다가 서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더라. 맑고 투명한 이름이 제 음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서리라는 이름이 얼음 서리보다 훔치는 서리라고 많이 알더라. 그래서 제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활동명 서리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문에 많은 무대를 서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쇼케이스를 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많은 무대에 서고 싶고 다양하고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며 웃었다.
또 자신의 강점으로는 "많은 분이 말씀해주시는 것이 있는데 제 목소리가 편안하다더라. 자장가로 들을 정도로 편안하다고 한다.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희망적이면서 칠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자부했다.
지난해 데뷔한 서리는 벌써부터 뜨거운 글로벌 반응을 자랑한다. 지난해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 '워리어스(Warriors)', 미국 최대 아시안 음악 축제 'HITC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국내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그래미 글로벌스핀 (GRAMMYs Global Spin)'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리는 "마블 OST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인 일이다. 댓글을 많이 보기는 했는데, '아주 캐스팅을 잘 했다'는 반응이 아주 보람있게 느꼈던 댓글이었다"라며 "OST라면 다 좋다. 음악만이 아닌 콘텐츠 속에 제 음악이 들어간다는 것이 좋다. 또 제가 마블의 팬이라 너무 영광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어떤 OST든 다 참여하고 싶다"며 소망했다.
'그래미 글로벌스핀'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진심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영광이었다. 제 꿈이 그래미에서 공연하는 것인데, 메인 공연은 아니었지만 이룰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한국의 문화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팬이 생긴 것이 신기하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것이 통한 것 같다. 음악 취향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글로벌이 주목하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서리는 이번 싱글을 통해서도 글로벌 아티스트로 음악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영어 노래를 많이 해온 만큼, 해외파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서리는 국내 출신이라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닌데 팝송을 즐겨듣고 따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서리는 "발음 연습을 하다보니 발음이 괜찮아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로도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서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마무 문별, 기리보이, 도끼 등 폭 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치며 색다른 시너지를 발휘했다.
"진정성 있는 주제를 드러내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서리는 "그 주제와 어울리는 노래를 하고 싶다. 그 노래와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하고 싶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기대케 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스트레이키즈, 위키미키, AB6IX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탱고(Tango)' 원곡자 아비어, 세계적인 DJ 일레니움 등 해외 아티스트들까지 동료 뮤지션들도 서리의 음악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해외에서 주목하는 것에 "해외에서 팬이 생긴 것이 신기하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것이 통한 것 같다. 음악 취향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글로벌 싱어송라이터로 도약 중인 서리의 롤모델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다. 서리는 "어릴 때부터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11살 때부터 좋아했던 뮤지션이라 싱어송랑이터를 꿈꾸게 됐다"고 에이브릴 라빈을 향한 팬심을 표현했다.
글로벌이 주목하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서리는 이번 싱글을 통해서도 글로벌 아티스트로 음악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서리는 "대체불가능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다. 제 방식대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