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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공동육아시대…안경 쓴 엄마·아빠의 불편 해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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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공동육아 시대다. 육아 휴직이 보편화 되며 직장을 쉬며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도 많아졌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아빠나 엄마가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품에 안긴 아이가 안경이 신기해 잡아채기도 하며, 아이 용품을 소독하거나 뜨거운 물로 설거지를 할 때 또는 이유식을 만들 때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놀아줄 때나 보채는 아기를 돌보는 사이 안경이나 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불편을 겪으면서도 막상 라식,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수술을 결심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검사와 상담, 수술을 받으려고 안과에 다니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자칫 회복기간이 길면 육아와 집안일 모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결정해서 수술을 받아도 시력교정 후 일상 생활로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술 다음날부터 교정시력의 70~80%가 회복되어야 육아에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시력의 질과 빠른 회복력을 꼽는다면 스마일라식이 유리하다. 각막손상이 적어 회복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펨토초(1000조분의 1)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상피를 투과한 뒤 각막속살만을 교정한다. 2~4㎜ 정도 작은 절개창으로 교정 조각을 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각막 겉면의 손상이 크게 줄어 전반적으로 눈 안전성이 높아진 것도 장점이다.

출산을 한 육아 맘의 경우 시력교정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아이를 낳은 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유를 하고 있다면 시력교정을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 모유 수유 중에는 호르몬에 의해 각막 수분함량이 높아져 시력이 다소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 검사가 부정확하면 저교정이나 과교정이 될 위험도 있다. 또한 회복기간 동안 소염제나 안약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자칫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모유수유가 끝나고 약 두 달 정도 지난 후 정확한 검사를 한 뒤 여유 있게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