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랄프 랑닉 임시 감독, 고문 역할 약속된 게 아니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랑닉의 미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임시 감독직에서 내려온 후 2년간 구단 컨설팅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맨유는 시즌 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랑닉 임시 감독이 부임했다. 이번 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고, 감독과 선수 영입 등에 권한을 행세하는 고문이 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랑닉 감독이 맡게 될 역할은 아직 불분명하며, 실제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구단과 랑닉 감독 사이에 어떠한 공식적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는 일단 랑닉 감독이 남은 시즌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맨유는 현재 아스널, 토트넘과 치열하게 리그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맨유가 최소한의 목표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랑닉 감독도 자신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4위 등극에 실패하면 랑닉 감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