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는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맡게 될까.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롯데는 선발로 20세 김진욱을 내세웠다. 올해 김진욱의 선발 안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박승욱(유격수) 안치홍(2루) 전준우(1루) 피터스(우익수) 정훈(지명타자) 한동희(3루) 조세진(좌익수) 장두성(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서튼 감독이 자랑하는 '운동신경'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이다. 특히 장두성-박승욱, 피터스-정훈으로 이어지는 상하위타선의 연결이 위협적이다.
올봄 롯데는 리드오프를 두고 박승욱을 비롯해 신용수와 김재유, 이학주 등을 테스트했다. 이학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승욱과 신용수의 타격 컨디션이 좋다. 현재로선 개막전 유격수도, 리드오프도 모두 박승욱이 유력해보인다. 서튼 감독은 박승욱에 대해 "타고난 유격수다. 선수가 꽃피는 타이밍은 선수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재능이 있어도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아주 좋은 타이밍에 우리 팀에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피터스도 아직 홈런은 없지만,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주루로 호평받고 있다. 앞서 자체 시뮬레이션게임 때는 앗 하는 순간 넘어가는 파워도 과시한 바 있다. 이대호가 3번 또는 6번에 위치한다고 보면, 피터스의 4번타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다만 외야의 경우 피터스의 위치에 따라 뛰는 선수가 바뀔 여지가 있다. 현재까지 피터스는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중견수가 조금 더 적합해보인다. 피터스가 중견수로 나설 경우 고승민 등 우익수 요원, 우익수로 나설 경우 장두성 김재유 등 중견수 요원들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NC는 박건우(중견수) 손아섭(지명타자) 마티니(좌익수) 양의지(포수) 노진혁(유격수) 박준영(3루) 윤형준(1루) 서호철(2루) 정진기(우익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송명기다.
주축 야수 4명이 없고, 김주원마저 부상으로 빠지고, 이동욱 감독마저 코로나에 확진된 상황이라 강인권 코치의 고민이 엿보인다. 라인업의 기본적인 틀을 그대로 따랐다.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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