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기하가 허당 매력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약 4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와 첫 번째 솔로 앨범 '공중부양'을 발표한 장기하가 출연했다.
이날 장기하는 수염을 기르고 등장했다. "얼마 전 만으로 마흔살이 됐다. 마흔을 앞두고 어려보이기보다는 내 발로 당당하게 마흔 살을 맞이하겠다란 이런 생각으로 길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자, 김용만은 "당당하게 나이 먹는 것을 보여주자 이런 뜻인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40살이 되는 것) 생각보다 괜찮다"는 장기하는 "나이 먹는걸 슬프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40살 생일 때는 20살 때와 비슷하다. 20살과는 다른 의미로 마흔 되니까 '대박. 나 어른이야?'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40살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그는 "애주가로 살아왔는데, 평균적으로 마시는 양을 줄이려한다"라며 금주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1월 1일부터 금주를 해 오늘이 66일째다"라며 "스윙스가 어떤 책에 '하나의 행동을 66일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활동을 마무리하고 솔로 데뷔 첫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 '부럽지가 않어'에 대해 그는 "힙합 음악들을 듣다 보면 자랑을 많이 하는게 문화다. 재밌게 듣고 있다가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자랑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랑 중에 최고의 자랑은 뭘까. 네가 자랑하는 걸 내가 부러워하지 않는 다는 걸 자랑하면 그걸 이기는 패는 없다"라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배인 이적의 반응을 전했다. "이적이 대박 웃었다"면서 "안도의 웃음이라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출신으로 유명한 장기하는 "수능 성적이 400점 만점에 388점이었다"라며 "5문제 안으로 틀렸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시 때 이미 수시로 합격했다"면서, 수능 상위 10%안에 들었다고. 20년 전 기억을 더듬은 장기하는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려고 노력했다"라며 "다시 읽어보면 유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풀었다"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MC들이 아는 문제를 풀 때 기분이 어떤지 묻자, 장기하는 "가수들이 공연할 때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기분"이라고 비유해 한 번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등학교때 라이벌을 묻자, 장기하는 "고교 시절 남자 문과 중 전교 1등으로 졸업했다"라며 "반이 2반이었다"고. 그러면서 공부잘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고등학교, 대학교때는 목표가 있어서 하는거지, 사회에서의 큰 의미는 몰랐다"면서 "하지만 서울대 나왔다고 하면, 별거 아닌 말을 해도 '역시 서울대!'라고들 하더라"며 편견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시경, 전진에 이어 가요계 3대 주당으로 꼽힌다는 장기하는 "36시간동안 술을 마신적이 있다"면서 "상대가 계속 바꼈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예전에는 10병도 먹었던 것 같다"는 장기하는 "요즘은 2~3병 마시면 자야죠"라고 주량을 밝혔다.
또한 "연애 상담은 잘한다. 내 연애는 항상 어렵더라"는 장기하는 "남들 연애는 한 발 떨어져서 보게 되니까 문제점이 잘 보인다. 근데 내 문제만 되면 엉뚱하게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별일 아니다. 삐질일이 아닌데 삐졌다. 나는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라며 연애할 때 가장 큰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런가 하면, 군시절 당시 "6주 동안 15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과체중으로 살다가 15kg가 빠지고 휴가를 나갔는데 무슨 옷을 입어도 예뻐보였다"라며 "BX(PX)를 안갔다. 하루 세끼는 잘 먹었다. 규칙적으로 먹다보니 유지가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장기하는 60만 원을 적립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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