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비즈브리핑-Trend] "골린이 비켜! 대세는 테린이"…MZ세대 테니스 관심 늘자 '테니스웨어' 인기도 급증

by

기온이 풀리고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취미생활로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MZ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테니스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테니스는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활동량은 많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적합한 운동이다.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어 자외선이나 날씨 등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골프처럼 전통적인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해 멋스러운 테니스웨어 착용샷을 SNS에 게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MZ세대에게 매력적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올해 소비 트렌드에서도 테니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한카드 이용 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테니스 관련 이용은 1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테니스장 이용 건수 역시 183%나 증가했다.

기업들은 확연히 커진 테니스 관련 시장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나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며 MZ세대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영(young) 테니스족을 위한 '케이스스터디 테니스 클럽'을 론칭했다.

케이스스터디는 요즘 패션계에서 핫한 아이템을 한데 모은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으로, 이번에 테니스 브랜드 '윌슨'의 클래시 V2라켓은 물론 테니스보이클럽과 협업한 재킷, 후드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2030 테린이를 위한 팝업 스토어도 생겨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오는 4월 3일까지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챌린저'와 페이크 아티스트 '샘바이펜'의 협업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도 최근 테니스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없앤 '스포티 캐주얼웨어' 스타일이 인기를 끌자 '럭키 르 매치(LUCKY LE MATCH)' 콜렉션을 선보인 것. 이는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코트와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여러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테니스 등 스포츠의 운동복과 용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무신사 플레이어'를 오는 4월 정식으로 론칭한다고 밝혔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