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괴짜'로 불리는 니혼햄 파이터즈의 신조 쓰요시(50) 감독이 정규시즌 시작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23일 "신조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전례가 없는 SNS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니혼햄은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 이틀 전 신조 감독은 자신의 SNS에 '25일부터 시작되는 소프트뱅크 개막 선발투수는 키타야마 코우키가 나선다'고 했다.
키타야마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8순위로 입단해 시범경기 5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풀카운트는 '9이닝 당 탈삼진율이 19.50을 기록하면서 수호신 후보로 꼽혔지만, 빅보스다운 놀라운 발탁'이라고 조명했다.
신인이 개막전 투수를 맡는 건 2013년 노리모토 다카히로 이후 9년 만. 구단에서는 1956년 노부루 마키노 이후 66년 만이다.
매체는 '신조 감독은 하루 전인 22일 자신의 SNS에 개막 투수를 SNS에 발표한다고 예고하면서 미디어 뿐 아니라 팬에게도 직접 닿는 공지로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신조 감독은 현역 시절 NPB 통산 타율 2할5푼4리 205홈런 716타점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10회, 올스타전 7회 출전하는 등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괴짜', '외계인' 등의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쇼맨십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연예계 진출까지 하며 끼를 뽐냈다.
올 시즌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마무리캠프에서 승합차 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개막전 라인업을 팬들에게 짜도록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신조 감독은 '강한 상대에게 모두가 달려들어 맞서겠다. 보러온 팬들에게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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