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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SK 딴에는 22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로 KT와 운명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데 이게 웬걸. 전희철 감독마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경기 시작 몇 시간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 시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한국농구연맹(KBL)의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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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정하고 나서 마무리 청소를 하는 것이면 신이라도 나겠지만,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힘들여 설치했던 걸 치워야 하니 더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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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플래B'를 다시 준비해야 한다. 먼저 25일 KT가 안양 KGC전에서 패해 '앉아서 우승'일 경우다. SK 구단은 "이왕 홈경기가 연기된 이상 차라리 앉아서 우승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기된 22일 경기가 오는 4월 3일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정규리그 마감시기에 맞춰 자축 행사를 하는 게 팬 서비스에도 용이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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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승부의 세계에서 무조건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우승 확정 대비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LG 구단 측에 양해를 구해 '남의 집 우승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
이래저래 코로나19로 인한 돌발 변수 때문에 험난해진 SK의 우승 행보다. 그래도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려고 그러는 건지 액땜 제대로 한다"며 웃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