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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기다렸던 한 방이 나왔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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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에게 KIA는 고향팀이다. 광주대성초-진흥중-진흥고를 나온 광주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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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의 첫 손맛은 홈에서 나왔다. 홈구장인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첫 야간 경기. KIA 김종국 감독은 "남은 경기 동안 실전처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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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첫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돌아선 나성범은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직구(144㎞)를 공략해 비거리 120m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의 이적 후 첫 홈런. KIA 선수단은 기념구를 챙겨주며 나성범의 KIA 첫 홈런을 축하했다.
경기를 마친 뒤 나성범은 "빨리 홈런이 나와야 마음 편해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타구 나와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라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긴 했는데, 오랜만의 홈런이라 손맛이 조금 얼떨떨했다. 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했는데, 넘어간 걸 확인한 뒤 편안하게 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구장의 낯선 풍경도 접했다.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창원 NC파크나 대부분 구장과 달리 홈 더그아웃이 1루가 아닌 3루에 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 정도만 3루를 홈 더그아웃으로 쓰고 있다.
나성범은 "홈베이스를 밟고 3루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게 조금 어색했지만, 앞으로 많은 홈런을 쳐서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