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안산그리너스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26일 오후 6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를 치른다. 안산은 경남FC전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0-2로 일찍이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따라붙어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경남전에서 얻은 수확이 크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다. 권영호, 강수일, 이와세 고, 티아고 등이 각각 선발과 교체로 잔디를 밟았다. 경기력도 좋았다.
신입생 티아고의 마수걸이 골이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안산은 티아고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티아고는 그간 출전 때마다 괄목할 만한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게 득점이었는데,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경남 골망을 가르며 K리그2 첫 골을 신고했다.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졌다. 선수들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 경남과 2연전에서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승점을 쌓았다. 대전전에서는 80분간 10명으로 싸우며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안산 선수단은 2경기를 기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도 상대 전남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개막 후 2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고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안산과 4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1무1패로 앞섰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10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전남전에서는 장동혁을 기용할 생각이다. 경남과 경기에서 고등학교 졸업생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앞으로 동혁이가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