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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혼 보이콧'은 앞서 결혼 및 출산 소식을 전했던 아이돌 팬덤에서도 없었던 행태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돌의 경우에야 팬들이 '유사연애'의 감정을 갖도록 판타지를 공략하고, 주된 팬층 또한 10~20대이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지만 박군의 경우는 성인 팬덤을 공략하는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에 열애 및 결혼 소식에 이런 파장이 미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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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생활고를 겪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고, 어머니의 암 투병 간호를 위해 꿈을 모두 접고 특전사 생활을 하는 등 짠한 개인사와 착한 마음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왔던 그가 어머니의 사망 후 오랜 시간 꿈꿔왔던 가수의 길을 걷게 되면서 팬들은 뜨거운 응원과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왔다. 여기에 SBS '미운우리새끼' 등을 통해 지인의 집에 얹혀 살다 겨우 독립한 탓에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까지 공개되면서 팬들은 생필품과 음식 등을 조공하는 등 그야말로 '부모의 마음'으로 박군을 챙겼다. 그런 그가 방송을 통해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은 자식의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는 식의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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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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