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실전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이내 류현진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대8로 패했다.
류현진에겐 첫 실전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안타(홈런 1)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나 사구 없이 삼진 2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41구였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아킬 바두에게 예상치 못한 솔로포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로비 그로스먼에게 안타,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좌중간 2루타, 조나단 스툽에게 좌전 안타를 잇따라 허용했다. 라일리 그린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바에스가 홈을 밟으며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리드오프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 보 비셋의 2루타에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2~3회를 연속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히 2회에는 스펜서 토르켈슨, 해롤드 카스트로, 아이작 파레디스를 마치 내야 포구 연습하듯 차례차례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회에 자신을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기록한 바두와 그로스먼을 직구로 삼진 처리하는 '뒤끝'도 선보였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뒤를 이어 애덤 침버, 마이클 펠프스, 앤서니 케이, 줄리언 메리웨더, 그라함 스파커, 타일러 사우시도, 해건 대너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토론토는 5회 터진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뤘지만, 7회 메리웨더가 파레디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9회에도 대너가 2점을 내줬다. 토론토는 9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토론토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4승3패가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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