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조 쓰요시 감독(50)이 개막 시리즈부터 맹비난 여론과 마주했다.
니혼햄은 지난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6으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현역 시절 화려한 팬서비스를 자랑했던 신조 감독은 취임 후 자신을 감독이 아닌 '빅보스'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개막전 선발 투수를 SNS에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다.
시끌벅적하게 시즌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다. 니혼햄 신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개막 3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내용도 독특했다.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내보내고, 1군 등록 선수를 전원 기용하는 등 일반적인 경기 운영 방식과는 달랐다.
신조 감독은 "첫 경기에 나와야 홈으로 가서 홀가분하게 할 수 있다"고 "(연패라도) 이름을 남기는 건 좋은 일"이라며 여전히 여유 가득했다.
외부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본 '일간 겐다이'에 따르면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포수 출신 타쓰카와 미쓰오는 "이런 야구를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우리 출신 니시모토 다카시는 "무엇 때문에 개막전이 있나"라며 "시범경기라고 해도 의문이 남는 경기 운영"이라고 비난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팬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경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방향을 잃을 경우 팀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조 감독은 미디어를 체크하는 등 외부 목소리에 민감하다. 관객 동원에 먹구름이 끼거나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했다. 니혼햄 선수 출신은 "누가 감독을 해도 이기는 건 어렵다. 비판적인 목소리에 굴복해 바뀌면 선수, 코치의 지지를 잃는다. 팀이 공중분해될 수 있다"고 걱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신조 감독은 일단 올해 목표에 대해 "우승이 아니다. 1년 간은 트라이아웃과 같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홈 경기를 29일부터 홈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홈 개막 3연전에 대해 "한층 더 힘을 내서 하겠다"라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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