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3년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이적시장 복수의 관계자는 4일 "황인범이 FC서울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로,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카잔 구단이 현지시간 3일 "황인범과의 계약을 오는 여름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서울 구단과 황인범측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이적의 최종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지난 2일 서울 구단이 정한 의료시설에서 미리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특별 규정으로 7일 이전까지 계약을 완료하려면 서둘러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FIFA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불안에 떠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내 외국인 선수들이 6월 30일까지 자유롭게 팀을 한시적으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단,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는 4월 7일 이전까지 원소속팀과 계약을 파기하든, 새로운 팀을 찾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황인범도 서둘렀다. 지난달 말까지 카잔 복귀를 염두에 둔 황인범이 K리그 복귀로 결심을 굳힌 뒤 가장 먼저 대전으로 내려갔다. 대전하나 서포터 십수명과의 간담회을 갖고 '당장 대전하나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그 이후 대전하나로 오라고 손짓했던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과도 만나 사정을 설명했다.
카잔 구단과 레오니드 슬러츠키 카잔 감독의 동의까지 구했다. FIFA 규정상 원소속팀에는 통보만 해도 무방했지만, 동의를 구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인범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단 소문에 다양한 K리그 구단이 3월초부터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으로 길어야 두 달 남짓 밖에 활용할 수 없지만, 현역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가 주는 메리트가 그만큼 컸다. 황인범은 그중 서울을 택했다. '롤모델' 기성용과 '절친' 나상호 그리고 안익수 감독의 '익수볼'이 팀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4월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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