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자 중) 컨디션이 제일 좋더라"
유격수 박찬호(27)의 개막전 활약을 지켜본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나선 박찬호는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타석에선 이틀 연속 안타-볼넷을 얻어내면서 상위 타선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전매특허인 유연한 수비 능력엔 변함이 없었다. 2일 개막전에선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치며 김 감독이 올 시즌 '뉴 타이거즈'의 아이덴티티로 제시한 공격적 주루플레이를 실천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를 두고 "(타자 중) 컨디션이 제일 좋더라. 타격 타이밍도 좋았다. 누상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 주루 플레이도 펼쳤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이 해줘야 할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실 박찬호에게 찬스가 걸리길 바랄 정도였다"며 "올 시즌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스프링캠프 전까지만 해도 박찬호의 행보는 안갯속이었다. 3년 연속 100안타 시즌을 보냈으나, 타율은 2할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볼넷에 비해 많은 삼진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이 '탈 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아온 유격수 김도영(19)이 입단했다. 김 감독이 무한경쟁 체제를 가동하면서 박찬호의 입지도 흔들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찬호는 캠프를 지나 연습경기-시범경기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여러 조합을 실험했던 김 감독은 박찬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고 김도영을 3루수로 이동시키며 공존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여전히 KIA 내야진에서 박찬호의 수비가 갖는 가치는 상당하다는 점을 인정한 셈. 개막 2연전에서 박찬호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김 감독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KIA는 LG와의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연패에 빠져 있다. 5일부터 광주에서 치르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패 탈출 및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이틀 간 LG 마운드에 눌려 단 2점을 얻는데 그친 KIA 타선이 반등할지는 미지수. 타격감이 좋은 박찬호의 활약은 그래서 기대가 모아질 만하다. 상황에 따라 김 감독이 박찬호를 전진배치해 활로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팀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보여준 박찬호가 과연 한화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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