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고 2차전 하겠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확률은 무려 84.8%나 된다. 이 확률을 확보해놓고도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신중했다. 과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서도 두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아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위 감독은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90대6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에이스 김단비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뛰지 못했다. 전력이 절반 가까이 깎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위 감독은 "오늘 신한은행 김단비가 출전하지 않은 탓에 아마도 승리보다는 우리의 체력 소모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도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나서 어린 선수들을 돌리면서 체력 관리를 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단비가 워낙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라서 하루 쉬고 인천 가면 승부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거기서 끝내야 챔피언결정전 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만약 3차전까지 가면 재미없는 챔피언결정전이 될까 우려된다"면서 "양팀 모두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 오늘 결과에 개의치 않고, 모레 2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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