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 출신 투수가 마침내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애런 브룩스(32)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막전 로스터 30명을 발표하며 브룩스를 투수진 15명에 포함했다. 앞서 구단은 지난달 26일 브룩스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하며 기량을 인정했다. 브룩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것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브룩스는 2020~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첫 시즌에는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에는 1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를 마크했다. 2020년에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시즌 막판 미국으로 건너갔고, 2021년에는 8월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법적 처벌을 받고 KIA와 작별했다.
브룩스는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당초 메이저리그 계약을 추진했지만, 락아웃으로 구단 업무가 중단되는 바람에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일원이 됐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연봉 140만달러를 받게 됐다.
브룩스의 보직은 롱릴리프 또는 임시 선발이 유력하다. 브룩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 29경기 가운데 18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경력이 있고, KIA에서도 줄곧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브룩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구원등판해 7⅓이닝 동안 5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3실점해 평균자책점 3.68, WHIP 0.68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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