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례적인 캠프였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실전이 아닌 라이브 피칭으로 최종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시뮬레이션 게임, 즉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당초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시범경기를 최종 실전 점검 경기로 삼으려 했으나, 시즌 첫 등판에 앞서 휴식일을 하루 더 가지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이날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한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면서 2안타를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라이브 피칭이란 아웃카운트와 주자를 설정해 두고 던지는 것으로 피칭 강도와 마음가짐이 실전에 준한다. 그러나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만나지 않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는 점에서 시범경기 피칭과는 점검 수준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번 캠프서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나선 것은 한 번 뿐이다. 지난달 16일 더니든 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3월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등판해 3이닝 4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게 유일한 공식전 등판이다. 그리고 닷새 후인 31일 자체 연습경기에 나가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졌다.
당시에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동부지구 라이벌에 피칭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자체 연습경기 등판으로 두 번째 실전 점검을 진행했다. 그리고 4일을 쉬고 이날은 강도가 더 떨어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것이다. 공식 경기에서 3이닝, 연습경기 및 라이브 피칭에서 10이닝을 투구한 셈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년 이후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던 2016년을 제외하고 연습경기나 라이브피칭이 아닌 정식 시범경기에서 이처럼 적게 던진 적은 없었다. 심지어 코로나 사태로 7월에 개막한 2020년에도 두 차례 등판해 6⅓이닝을 투구했다. 작년엔 3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11안타를 내주고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팀내 다른 선발투수들과는 준비 과정이 사뭇 다르다.
1선발인 호세 베리오스는 시범경기 3게임에 등판해 8이닝 15안타 10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인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2선발 케빈 가우스먼도 시범경기 등판은 류현진처럼 1번 뿐이었지만, 5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지막 점검을 공식 경기를 통해 실시한 것이다. 알렉 마노아는 3경기에서 9⅓이닝을 투구했고, 5선발 기쿠치 유세이 역시 3경기에 나가 8⅓이닝 동안 컨디션을 점검했다.
락아웃이 길어져 스프링캠프가 늦춰지고 기간이 4주로 한정된 상황에서도 다른 선발들은 공식 경기 등판을 확보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류현진과는 다르다. 물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69경기에서 976⅓이닝을 던진 경륜, 다시 말해 축적된 시즌 준비 노하우를 갖고 있다.
3선발 류현진은 오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한다. 실전서 겨우 3이닝을 던지고 나서는 공식 첫 경기 투구 내용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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