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핫이슈 중 한 가지는 실제경기시간(APT, Actual Playing Time)을 늘리는 것이다.
전반 45분과 후반 45분, 총 90분으로 구성된 축구 경기에서 평균 APT는 채 60분이 안된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공개한 유럽챔피언스리그 평균 APT는 그나마 60.2%였다.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무대에서도 간신히 60분을 넘는 모습이다.
APT가 향상되기 위해선 다양한 요소들이 바뀌어야 하고, 동반돼야 한다. 그 중 한 가지가 첨단 기술이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자 FIFA 글로벌 축구발전 책임자는 '자동 오프사이드'를 하나의 요소로 꼽았다. 골라인 기술처럼 경기 감독 손목시계에 오프사이드 신호를 보내 대기 시간을 최소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아이디어는 과감하다. APT를 늘리기 위해 추가시간 10분을 더 주자는 것이다. 기존 90분 경기가 100분으로 늘어나는 셈.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이같은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6일(한국시각)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부터 자신의 아이디어가 적용되길 원하고 있다. 통상 전후반 추가시간은 주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가 불필요하게 끊긴 시간을 적절하게 계산해 판단된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축구 규칙과 경기방식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부분은 축구의 본질을 해칠 수 있는 문제다. 유동적이던 추가시간이 고착화 될 경우 기존 경기의 기록과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또 축구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선수들의 권리와도 연결돼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뛰어야 할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수반돼야 할 규정도 개정 또는 신설돼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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