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탁구의 미래' 조대성(20·삼성생명)과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이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왼손 에이스' 조대성은 6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선배 조승민(국군체육부대)을 3대1(11-6, 11-5, 9-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전날 국군체육부대와의 단체전 준결승 1번 단식에서 조승민에 0대3(5-11, 9-11, 5-11)으로 완패했던 조대성의 설욕전이었다. 조대성은 1-2게임을 연거푸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3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4게임을 단 4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치열한 머리싸움, 수싸움의 결과였다. 우승 직후 조대성은 "단체전서 (조)승민이형이 내 플레이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상대 약점을 파고들기보다 내 약점을 보완하자는 전략으로 임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승리의 이유를 분석했다.
'탁구신동 출신 에이스' 조대성이 실업 2년차에 전성기를 맞았다. 1월 국가대표선발전 1위,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에 이어 종별선수권 패권까지 가져왔다. 이번 대회는 선배 안재현(삼성생명)과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선 '10대 에이스' 김나영이 한솥밥 선배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3대1(13-11, 11-8, 6-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중학교 졸업 직후 포스코에너지 유니폼을 입은 김나영이 입단 2년차에 종별선수권 패권을 거머쥐며 눈부신 성장세를 입증했다. 2005년생, 고등학교 2학년 나이인 주니어 선수의 분투가 일군 쾌거다. 김나영은 선배 유한나와 복식서도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나영은 "(양)하은 언니가 저를 잘 알아서 오늘 컨디션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업에 와서 기량이 늘고 있다는 것을 대회를 하면서 느끼게 된다. 우리 팀에 워낙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서, 다른 팀 선수들의 구질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잘 이끌어주는 언니들에게 고맙다"는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2000년대생, 대한민국의 탁구의 미래인 남녀 챔피언은 4월 중순 대표팀 10명 중 항저우아시안게임, 청두세계선수권에 출전할 5명을 뽑는 선발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선발전에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첫 단추부터 잘 꿰어서 메이저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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