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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앞으로가 또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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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화끈한 승부였지만 두 팀 모두 무승의 사슬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서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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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레전드 지도자'이었던 최용수 감독이 서울을 떠난 뒤 지난해 말 강원에 새로 부임하면서 자연스레 생긴 신조어가 '최용수 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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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20년 가까이 서울 구단에서 각 부서 팀장을 역임한 '일꾼'이었지만 올해 강원의 단장직 공모에 응해 최 감독과 재회했다. FC서울은 과거 '우승 명가' 시절과 달리 최근 몇 년새 '축알못' 고위층들에 의해 옛명성을 잃었고, '사람이 떠나는' 조직이 됐다.
더구나 지난해 시즌 막판이던 11월 28일 FC서울과의 첫 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던 터라 '복수전'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무승부로 인해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고난행군을 했다.
한데 FC서울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으로 급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묘한 인연으로 만난 두 팀은 누가 비수를 꽂을 것도 없었다. 강원이 먼저 꽂는가 했지만 이내 추격을 허용한 경기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만 봐도 강원을 기죽을 만했다. FC서울은 오스마르, 밀로세비치에 이어 신입 용병 벤까지 용병을 대거 투입했다. 반면 디노 이탈 이후 상대적 용병 전력이 약한 강원은 전원 국내선수로 맞섰다.
FC서울이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강원의 수비와 중원은 허슬플레이와 스피드로 잘 버텼다. 그러더니 먼저 허를 찔렀다. 전반 25분 수비라인 뒷공간 측면을 절묘한게 파고든 양현준이 크로스한 것을 문전 쇄도하던 김대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서로 페널티킥 골을 주고 받았다. 후반 11분 김대원이 먼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2-0으로 여유있게 앞서가는 듯했지만 22분 FC서울이 반격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잘 가다가 되레 허를 찔린 강원은 이후 스피드와 집중력이 떨어졌고, 30분에 비로소 통한의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기습적인 측면 침투 후 크로스한 것을 한승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일진일퇴 거센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더이상 한쪽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