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클리어링도 나올 수 있다는 각오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비장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우리은행과의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65대90으로 크게 패했다. 김단비를 비롯해 이경은 김애나 등 핵심 선수 5명이 코로나 확진 후유증으로 나오지 못한 탓이 컸다.
7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차전을 앞두고 구 감독은 "김애나를 제외한 4명이 오늘 경기에서 모두 나온다"며 "컨디션은 당연히 좋지 못하고 몸도 제대로 못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늘 패하면 시즌 끝이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인드는 100% 무장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 시즌은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베테랑 이경은을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시키며 준비를 해왔다. 아쉽게 1차전은 못 나섰지만 2차전에선 당연히 선발로 나선다"며 "그래도 핵심 키 멤버는 역시 김단비이다. 김단비가 35분, 이경은이 30분 이상 소화해줘야 할텐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 감독은 "우리은행이나 우리팀이나 모두 죽기 살기라 할 수 있다. 만약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내일 열리는 3차전도 연달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한 시즌 내내 준비한 것을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억울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코트에서 풀어내야 한다. 싸움이 나서 벤치 클리어링까지 나올 수 있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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