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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16개월 된 두 딸을 키우는 아빠 이정수는 아이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볶음밥을 척척 만드는 솜씨가 한두 번 만들어본 모양새가 아니었다. 이정수는 저녁밥을 하는 와중에도 막내딸의 기저귀를 갈고 씻기느라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잠시 후 들린 도어록 소리에 이정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내의 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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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는 가족이 모두 잠에 빠진 늦은 밤 빨래를 정리하는가 하면 이른 아침엔 딸 등교 전 도시락 식판을 닦고 물통을 정리하는 등 내내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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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는 개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일이 끊어져서 많이 울었고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었다. 일종의 도망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전업주부로 전향하게 됐다고. 그는 "아내는 잘 벌고 있고 애는 태어났으니 내가 전업주부를 해야겠다 싶었다. 아이 보고 살림하는 게 반복되다 보니까 '나 연예인이었는데 이거 뭐지?'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졌다. 그 시점이 제게 좋은 시간을 준 것 같다. 냉정하게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라고도 전했다. "가사가 힘든 이유는 자유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바깥일은 던질 수 있지 않나. 여긴 선택 자체가 없다는 게 너무 힘들다"라고 전업주부로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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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