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티켓 1만원에 럭비리그 사상 첫 유료관중을 시행한 이번 대회 720명의 럭비팬이 남동럭비구장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럭비 빅팬' 개그맨 남희석, 외국인 동호인 팀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80분 내내 치열한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비인지종목 럭비가 '인지종목'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Advertisement
후반 반전을 노리던 현대 글로비스로서는 후반 3분38초 하이태클 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한전에게 페널티를 내주며 순식간에 8대3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한전이 상대를 몰아치며 마음 급한 현대 글로비스의 핸들링 에러 등 실수가 나왔다. 현대 글로비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 한전이 51대20 대승과 함께 1차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치열한 보디체킹 혈투를 펼친 양팀 선수들이 '노사이드' 럭비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한국전력 9번 이건이 최우수선수상을, 김동환 한국전력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현대 글로비스는 준우승컵과 함께 2차 대회 설욕을 다짐했다.
Advertisement
700여 명의 팬과 함께한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뼛속까지 럭비인' 최 윤 대한럭비협회장은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선수들을 더 빛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렇게 많은 유료 관중 앞에서 경기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비인지 종목에서 인지종목으로, 나아가서 인기종목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5월 28일 인천에서 아시아럭비챔피언십이 열린다. 9월엔 남아공 7인제 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아게임이 이어진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