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붐과 가수 슬리피가 오늘(9일) 나란히 결혼식을 올린다.
오늘 붐은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이동욱, 주례는 개그맨 이경규, 축가는 가수 임영웅·케이윌·이찬원이 맡았다.
붐은 지난달 자필 편지를 통해 "평생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앞으로 사랑이 흘러넘쳐 주변에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좋은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예비신부는 오랜 기간 지인으로 지내오다가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슬리피도 8세 연하 연인과 서울 모처에서 이날 웨딩 마치를 울린다. 당초 지난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한 바 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용진·이진호, 축가는 가수 영탁·송가인이 맡았다.
슬리피는 결혼식 하루 전날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제가 드디어 내일 결혼식을 올린다. 행복한 가정 이루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붐과 같은 날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방송계 사람들은 다 그쪽으로 갈 것 같다. 결혼식에 하객이 안 오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라며 은근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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