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가 '용규놀이'로 투수의 진을 뺐다.
이용규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또 한 번 '용규놀이'가 나왔다. 이용규는 타석에서 끈질기게 투수의 공을 커트해내면서 투구수를 늘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용규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첫 타석부터 8개의 공을 보면서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한 이용규는 8회 우완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18개의 공을 보는 기염을 토했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10구째부터 18구째까지 이승현의 직구를 모두 파울로 만들었다. 결국 이승현의 19구 째가 낮게 들어갔고, 이용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승현은 결국 이재익과 교체됐다.
역대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수 신기록도 이용규가 가지고 있다. 2010년 8월 2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KIA 소속이었던 이용규가 박승민(넥센)을 상대로 본 20개. 이날 본 19개는 역대 2위 기록으로 남게 됐다.
3위 기록도 이용규가 가지고 있다. 한화 시절이었던 2015년 8월 22일 양현종(KIA)에게 17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김태룡(삼성), 정원석(두산)과 공동 3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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