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똑같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SSG 랜더스와의 '빅매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3연전은 개막 초반 선수 싸움 향방을 가를 매치업이다. 이 경기 전까지 SSG 8연승, LG 7승1패로 잘나갔다. 양팀 모두 기본 전력 자체가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기에, 이번 3연전 결과로 남은 시즌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류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이번 SSG 3연전에 대해 묻자 "똑같다. 140경기를 한 시점이면 큰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순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오늘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 상대의 컨디션 체크 등 늘 해왔던 것만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SSG를 상대로 홍창기-박해민-김현수-문보경-유강남-오지환-루이즈-문성주-서건창의 타순을 작성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홍창기는 지명타자다. 류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수비를 내보내는 게 낫지 않겠냐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