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슈퍼루키 문동주(19)의 데뷔전.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문동주의 재활과 복귀 준비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 앞서 "이제 막 던지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상태"라며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콜업 시점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2022년 한화 1차 지명이자 최고 루키투수 문동주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진 1군 불펜 피칭에서 155㎞를 뿌려 화제를 모았던 루키. 하지만 시범경기 콜업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옆구리 근육 미세파열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한화의 에이스로 성장할 투수. 과욕과 속도전은 금물이다.
구단도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최대한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완벽한 모습으로 1군에 데뷔 시키겠다는 복안. 부상 후 100% 몸 상태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이도 있다.
최근에야 피칭을 시작할 만큼 보수적으로 움직였다. 당장 급한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할 수 없는 판단이 확고하다. "올 시즌 최대 100이닝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서두를 이유도 딱히 없다.
부상 재발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한 상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편이 여러모로 현명한 결정이다. 한화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거물급 에이스로의 차분한 성장 과정에도 도움이 된다.
일단 4월 등판은 힘들어진 상황. 이르면 신록의 5월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슈퍼루키의 광속구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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