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6대5로 이겼다. 4-5로 뒤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박찬호의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롯데 문경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만들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 인천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던 KIA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6이닝 비자책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뽑아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정 훈(1루수)-조세진(우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 타자)-D,J 피터스(중견수)-정보근(포수)-이학주(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의리를 선발 예고한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 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는 첫 이닝부터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정 훈의 좌전 안타와 도루 성공에 이어 조세진이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안치홍이 진루타,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2회초엔 이대호의 볼넷과 정보근의 좌중간 안타, 이학주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정 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3점차로 앞서갔다.
KIA는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2사후 이우성이 이학주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김호령이 좌중간 안타를 치면서 만든 득점 찬스에서 한승택이 반즈와의 3B1S 승부에서 들어온 147㎞ 짜리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3회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박찬호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잡은 1사 1루에서 한동희가 2B1S에서 들어온 이의리의 144㎞ 직구를 밀어쳤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6회말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이우성의 우전 안타, 김석환의 번트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고, 한승택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반즈 대신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KIA는 박찬호가 3루수 병살타에 그친데 이어 대타 최형우까지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이의리가 3이닝 투구를 마친 뒤 윤중현-유승철-전상현이 이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막았다. 결국 8회말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2사후 김호령이 롯데 김유영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가 문경찬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한승택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주자가 쌓았다. KIA 벤치는 박찬호 대신 고종욱을 대타로 내세웠고,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KIA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선두 타자 이학주가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조세진까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정해영이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전준우까지 처리하면서 결국 KIA가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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