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한동훈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41)이 현역 최고령 투수로 선발 등판했다. 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힐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힐은 4⅓이닝 3실점으로 자기 임무를 다했다. 보스턴은 5대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힐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나이가 두 번째로 많다. 현역 최고령 선수는 1980년 1월 16일에 태어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타자 알버트 푸홀스다. 힐은 1980년 3월 11일이 생일이다. 푸홀스 때문에 2위로 밀려났지만 투수 중에는 나이가 제일 많다.
힐은 관록의 투구를 뽐냈다. 90마일을 넘는 투구가 없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잘 버텼다.
1회말 로비 그로스먼을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사 후에는 하비에르 바에즈도 삼진 처리했다. 2회말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에 시련이 찾아왔다. 힐은 1사 후 갑자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스펜서 토켈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더스틴 가뉴에게 중전안타를 줘 1, 3루에 몰렸다. 그로스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에는 실패했다. 토켈슨이 홈을 밟았다.
힐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조나단 스쿱에게 적시타, 바에즈에게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맞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힐은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수습에 성공했다.
힐은 4회도 무사히 넘긴 뒤 5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가뉴를 내야 뜬공 아웃시켰다. 하지만 1사 후 그로스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보스턴 벤치도 움직였다. 히로카즈 사와무라를 구원 투입했다.
힐은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교체됐다. 하지만 6회 동점, 8회에 역전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컵스와 보스턴을 비롯해 LA 다저스 등 11개 클럽에서 뛰었다. 17시즌 통산 74승 5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보스턴과 1년 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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