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역대 한국 선수의 단일 시즌 유럽 정규리그 최다골은 17골이다. 두 명의 주인공이 있다. 차범근 전 A대표팀 감독과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 추세는 올 시즌이 훨씬 빠르다. 토트넘이 치른 리그 31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해 벌써 17골을 기록 중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브라이턴 & 호프 알비온과의 2021~2022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차 전 감독과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우선 우려했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듯하다.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EPL 입성 이래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을 껴안고 뽀뽀까지 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코로나 19에 확진돼 감염 우려가 번졌다. 그러나 다행히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밝게 훈련하는 모습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정규리그 최다골' 경신이란 목표도 있지만, EPL '골든 부츠(득점왕)'에도 근접해 있다. 지난 5경기에서 1골로 주춤하고 있는 득점 부문 선두 무하마드 살라(리버풀·20골)와의 격차가 3골로 좁혀졌다.
게다가 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올라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아스널을 밀어내고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드시 팀이 4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득점포가 가동돼야 한다.
또 다른 관심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골이다. 일명 '손-케 골'은 이미 40골에 달한다. 이번에는 케인에게 도움도 받아 골도 넣고, 케인의 골도 도울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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