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많은 교류를 해왔다. 트레이드가 많았다. 초창기 4대4 트레이드를 시작해 자주 KT와 롯데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 트레이드에서 롯데와 KT의 성과를 비교한다면 KT가 앞선다.
지난 2020년 12월에 트레이드로 온 신본기 박시영,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온 김준태 오윤석이 모두 현재 KT의 1군에서 뛰고 있다. 당시 KT에서 롯데로 왔던 최 건과 이강준 등 유망주 투수였다.
전직 롯데맨이 롯데전서 연패를 끊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8대0의 대승을 거뒀다. 5연패를 끊었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롯데맨들의 활약이 컸다.
이날 김준태와 오윤석이 나란히 6,7번으로 출전했고 이들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KT는 앞서나갈 수 있었다. 0-0이던 2회초 김준태의 안타와 오윤석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둘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4회초에도 선두로 나간 오윤석이 2루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고, 홍현빈의 번트 안타와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로 득점했다.
김준태와 오윤석의 활약으로 앞서나갔고, 박시영이 중간에서 그 리드를 지켜줬다. 박시영은 5-0으로 앞선 7회말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뒤를 이어 두번재 투수로 나섰다. 박시영은 8회까지 2이닌을 단 6타자만 상대하고 끝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모두 범타로 끝낸 것.
9회초엔 헨리 라모스의 투런포가 터졌고, 곧바로 롯데 출신 장성우가 솔로포를 날렸다. 그야말로 전직 롯대맨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이 됐다.
이들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롯데로 온 선수들은 아직 1군에서의 활약이 미미하다. 롯데는 즉시 전력감을 보내면서 미래를 위해 유망주를 데려왔고, 아직 이들이 성장하는 중이다. 최 건과 이강준은 150㎞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다. 올해 시범경기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이 끝날 때 이들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도 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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