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통합 우승팀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예상과 다른 그림이다. KT 위즈는 최근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투타 모두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권 타율이 좋아지고 있고, 선발 투수들이 자리잡고 잘 던져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LG전 선발투수 고영표는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7일 만의 등판이다. 6일 휴식 후 출격이다. 두산전에선 6이닝 5안타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100개 가까이 던졌다. 조금 더 쉬고 등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물론, 상대 팀을 고려한 결정이다. 고영표는 LG전에 이어 24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주 2회 등판이다. 고영표는 지난 해 LG를 상대로 6경기에서 3승1패-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NC전에선 3경기서 2승-평균자책점 2.08로 좋았다.
이강철 감독은 1번 김민혁(지명타자) 2번 황재균(3루수) 3번 조용호(좌익수) 4번 박병호(1루수) 5번 라모스(우익수) 6번 장성우(포수) 7번 배정대(중견수) 8번 박경수(2루수) 9번 심우준(유격수)으로 LG전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