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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에 대해 신한카드는 내부 전산시스템 문제가 아닌 카드 정보 유출로 인한 도용 사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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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사고에 대해 알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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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신한카드에 현재까지 발생된 소비자의 피해 구제에 적극 노력하도록 지도했다"며 "사고발생 경위, 문제점, 소비자 피해 구제의 적정성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시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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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피해자는 20여 명, 피해금액은 약 3000만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신한카드 앱에서 부정결제가 발생했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는 소유하지도 않은 기기로 결제가 된 건도 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가지고 있지도 않은 갤럭시에서 내 명의로 신한플레이에 가입이 됐고 결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확인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시키고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이미 결제된 금액은 취소가 어렵다. 구매처에 직접 물어봐야한다"였다.
신한카드의 무성의한 태도에 뿔난 피해자들은 '앱카드 부정사용 피해자 모임'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을 개설해 단체로 언론 제보를 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는 "콜센터 대응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피싱, 스미싱 등을 통해 도용된 정보가 결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정밀점검과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 고객들이 카드 대금 결제일에 돈을 납부하지 않도록 청구 보류를 한 상태다. 선 보상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개인 정보 유출때문이라면 왜 유독 신한카드 앱에서만 부정결제가 이뤄졌냐며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
금감원은 "카드번호 체계와 관련해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해외 부정 사용에 노출될 위험을 확인했다"며 "신한카드의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개선하도록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번호가 단순한 규칙에 따라 발급돼, 번호 마지막 일부만 바꾸고 같은 유효기간을 입력해도 실제로 존재하는 조합이어서 결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신한플레이 가입자 중 일부"라며 "당사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사고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이 지적한 카드 번호 조합으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1위는 다를 줄 알았는데"…규모에 걸맞지 않는 CS로 소비자 불만 ↑
보상안과는 별개로 신한카드가 명성에 걸맞지 않은 CS로 피해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다. 지난해 전년 대비 685억원(11.3%) 증가한 6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취급액은 20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커다란 몸집에 비해 초기 대응 미숙 등 고객 서비스 측면에 있어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
한 피해자는 "신한카드가 업계 1위인 만큼 그에 맞는 CS를 선보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측은 "앞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신한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