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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D-6' 박군 "♥한영에 프러포즈? 그냥 한 건데.."→2세 계획은 '세쌍둥이' ('신랑수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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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박군이 한영과 결혼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결혼 준비로 바쁜 '예비 신랑' 박군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군은 결혼식을 6일 앞둔 기분을 묻자 "내가 진짜 결혼하는 게 맞나. 난 평생 장가 못 갈 줄 알았다"며 긴장과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군은 한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선, 후배 사이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내가 원래 LPG 팬이었다"고 답했다. 한영이 자신보다 8살이나 어린 후배 박군을 남자로 느끼게 된 계기는 바로 '강철부대' 때문이었다고. 박군은 "내가 '강철부대' 출연 후 부각되자 한영이 '준우야. 너 되게 멋있더라. 정말 리더십 있게 후배 잘 챙기고, 든든해 보이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군은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사실 그럴듯하게 한 건 아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꽃 한 송이 사 들고 '오다 주웠다' 이래도 되는데 식상해서 '나랑 결혼해줘'라고 했는데 '응'이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솔직히 그냥 말한 건데"라는 폭탄 발언(?)을 했고, 이를 들은 다른 출연진들은 "말 잘해야 된다"며 당황했다. 그러자 박군은 "마음은 이미 평생 같이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식에 입을 예복을 고르는 박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턱시도숍으로 향한 박군은 디자이너와 만나 상담하던 도중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배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큰일 났다. 어깨도 좁아진 거 같아서 심리적 위축감도 크다. 그리고 한영이 키가 8cm 정도 더 크다. 있는 그대로 작게 보일 것인지도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박군의 고민을 들은 디자이너는 의상으로 커버해보겠다면서 안심시켰다. 이에 박군은 "그러면 장동건처럼 해줄 수 있냐"는 무리한 부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군은 가봉실로 가서 사이즈를 측정했다. '강철부대' 출연 당시의 근육질 몸이 아닌, 볼록한 뱃살이 드러나자 박군은 "운동 안 하는 게 아니라 겨울이라 그렇다. 여름에 땀 흘리면 또 빠질 거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비록 '강철부대' 때처럼 탄탄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박군은 다양한 턱시도를 찰떡같이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군은 "사실 행사가거나 시상식 갈 때 턱시도 입어보기는 했는데 그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내가 진짜 장가를 가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예복 준비를 마친 박군은 탁구장을 찾았다. 하체 훈련을 위해 탁구장을 찾은 박군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운동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박군은 운동을 끝낸 후 '강철부대'에 함께 출연했던 황충원, 정해철, 이진봉, 김민준과 깜짝 조우했다. '강철부대' 4인방이 박군을 위해 서프라이즈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한 것.

박군은 이 자리에서 한영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첫 키스 질문에 "언제인지는 기억은 안 나는데 차 안에서 했다"며 "비밀 연애할 때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식당은 못 가니까 치킨을 사서 뒷좌석에 앉아서 먹었다"고 답해 유부남 선배들을 과몰입시켰다. 또 한영이 화낼 때 진짜 무섭다면서 "애교 부릴 때는 너무 예쁘게 부리는데 뭐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갑자기 바뀌는데 진짜 무섭다. 어떤 때는 엄마 같고, 선생님 같다"고 고백했다.

박군은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세쌍둥이라도 낳고 싶다. 임신해서 애가 있어서 빨리 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기사들도 있는데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군은 '강철부대' 멤버들과 신랑의 필수 요소인 체력을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체 근력과 심폐지구력, 집중력 등 각 분야의 대표 멤버들을 상대로 체력 테스트에 나선 박군은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박군은 "다른 거였으면 몰라도 내가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승부욕을 보여줘야 아내가 나의 멋진 모습을 보고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더 믿어줄 거 같다"고 밝혔다.

'강철부대'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한영과 박군의 사진이 들어간 커플티와 영상 편지를 선물해 박군을 감동케 했다. 생각치도 못한 깜짝 선물에 놀란 박군은 "남자들한테 감동 받는 건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군은 스튜디오에서 MC들의 요청으로 한영과 즉석 전화 연결을 했다. 한영은 결혼 준비가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며 "박군이 많이 도와주는데 결혼은 두 번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까 아직 모르는 게 많다. 그래서 서운하기보다는 알려줄 게 많다"고 덧붙였다. 또 박군의 신랑 점수를 묻자 "완벽한 신랑은 없지 않냐. 노력하는 모습이 예쁜 신랑이다. 98점이다. 100점 주면 나태해질까 봐 2점은 뺐다"며 애정을 과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