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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19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6-2로 앞선 6회초 무사 2, 3루에 책임주자를 두고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교체됐다. 그라테롤은 커쇼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7대4로 승리하며 커쇼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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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커쇼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태블릿PC로 보이는 기기를 봤다. 자신의 투구 내용을 곱씹는 것처럼 보였다. 그라테롤이 트래비스 다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커쇼의 책임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다노의 타구가 좌측으로 떴을 때 커쇼도 고개를 들어 공을 응시했다.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자 커쇼는 고개를 떨구며 분노를 표출했다. 6회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자신에 대해 화가 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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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FA 자격을 얻었다.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다. 다저스 원클럽맨이었지만 고향 텍사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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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틀란타전은 커쇼에게는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첫 경기였다. 게다가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1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탈락시킨 장본인이다. 커쇼는 부상 때문에 당시 패배를 지켜만 봤다. 커쇼가 꼭 완벽하게 던지고 싶을 이유는 넘쳤다. 득점 지원도 6점이나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지지 못했다. 임무를 100% 완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었을 만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