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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 저하 속에 마운드 부담도 커졌다. 선발투수와 불펜진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유. 대안도 마땅치 않았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 어느 정도 자연치유가 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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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타선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시즌 최다인 13안타 11득점으로 11대8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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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터졌다. 손아섭 양의지가 시즌 첫 타점을 신고하며 각각 2타점 씩을 올렸다. 박건우도 2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큼직한 홈런성 뜬공을 날린 마티니의 방망이는 연신 날카롭게 돌았다. 너무 평범한 타구로 쉽게 아웃되던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예전에도 알테어와 베탄코트 등 새로온 외인 타자들의 시즌 초 적응 문제로 고민했던 것 같다"며 "사실 외인 선수가 한달 만에 적응했다고는 선뜻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시간이 필요함을 암시했다. 이 감독은 "한달 쯤 지나야 대략 처음 본 투수들을 한번씩 두루 만나고 5,6월이 돼야 다시 만나면서 대응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두번째 붙게 되는 5,6월 쯤 돼야 판단이 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장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팔테어(성공적이었던 알테어의 8번 배치)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마티니가 8번 가면 앞에서 칠 선수가 없어요"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 감독은 "알테어 때는 앞을 채워줄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티니를 뒤로 빼면 앞에 중심이 더 헐거워지기 때문에 중심타선에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앞 쪽에 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치면서 경험할 수 있지 않겠느냐. 밑으로 내릴 생각도 없고, 내려서도 안된다"고 상위타선 유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타선 문제가 아닌 적응 문제였던 것 같다.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마티니가 팀의 기대대로 날카로운 배팅으로 침체됐던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NC 반등의 키 플레이어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