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이 친정을 향해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킨은 맨유가 감독만 바꿔서는 리빌딩에 성공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맨유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라이벌전서 0대4로 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 더욱 멀어졌다. 맨유는 5년 연속 무관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웃이다.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해 차기 사령탑을 찾았다.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를 낙점했다. 텐하흐는 이번 여름부터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사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3년 맨유를 떠난 뒤 많은 명장들이 거쳤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등 모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나마 무리뉴가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의 업적을 남겼다.
킨은 맨유 수뇌부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텐하흐도 실패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킨은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토마스 투헬을 보라. 감독은 클럽에서 힘과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 그(랄프 랑닉 맨유 임시 감독)는 어떤 힘도 통제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킨은 "그래서 랑닉이 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너무나 명백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구단은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지휘봉을 잡을 텐하흐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킨은 "클럽은 새 감독을 지지하고 힘과 통제력을 부여해야 하며 이적에 대한 중대한 결정권을 줘야 한다. 내가 들은 바로는 지난 몇 년 동안 맨유 수뇌부에 결정을 내리는 자들이 있다. 항상 역효과가 나고 있다. 감독이 큰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7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1998~1999시즌 트레블 등 맨유 황금기를 이끈 주장이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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