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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올 시즌 에이징커브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뚜렷하다. 시즌 초반부터 줄어든 배트 스피드, 스윙 궤적 등 다양한 문제를 노출했다. 개막 후 1주일 간 단 2안타에 그쳤고, 타율은 한때 8푼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최형우를 지명 타자로 줄곧 활용했다. 4번에서 출발했던 타순은 5번, 6번으로 이동하기도 했으나, 언제나 선발 라인업엔 그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김 감독은 "최형우는 여전히 찬스 때 한 번씩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장타력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눈야구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찬스 상황에서 한 번씩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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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방망이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불을 뿜었다. 20일 광주 두산전. 1-1 동점이던 7회말 2사 1, 2루에서 최형우는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 선발 투수 로버트 스탁이 초구로 선택한 154㎞ 직구에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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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8회초 내야진이 잇단 실책으로 두산에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 두산 내야진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또다시 결정적 실책이 터지면서 3대4 패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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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