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600억원의 치욕'이다.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가 2월 20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팰리스전 이후 두 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1일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EPL 25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루카쿠는 또 좌절했다. 후반 15분 교체돼까지 60분 동안 보여준 것이 없었고, 팀도 2대4로 완패했다. 영국의 '더선'은 '팬들이 SNS를 통해 루카쿠의 플레이는 치욕의 전당에 오를 만한 퍼포먼스였다고 맹비난하고 있다'는 반응을 전했다.
기록에서도 말해준다. 60분 동안 루카쿠의 볼 터치는 22회에 불과했다. 슈팅은 한 차례, 유효슈팅은 '제로'였다. 드리블도 없었고, 정확한 패스 연결도 12차례에 그쳤다.
루카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9750만파운드(약 1580억원)에 첼시로 돌아왔다. 인터밀란에서 둥지를 옮긴 그는 2026년 여름까지 첼시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올 시즌내내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기대와 달리 부상과 부진으로 겉돌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완전히 등을 돌린 형국이다. '최악의 영입', '형편없는 플레이'. '1억파운드에 가까운 이적료가 수치스럽다' 등 팬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이날 루카쿠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첼시 출신으로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괴로울 정도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루카쿠는 충분하지 않다. 그의 플레이는 매우 정적이다"며 "적어도 열정은 보여줘야 하는데, 루카쿠에는 열정이 없다"고 꼬집었다.
루카쿠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 탈출을 노리고 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다시 올지도 미지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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