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텐 하흐 선임 이전에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공교롭게 텐 하흐 감독 이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도전장을 내민 '선배'들 대부분은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명의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의 성과를 살폈는데, 단 한 명의 감독 빼고는 모두 '실패'(Miss)로 평가했다.
뤼트 굴리트(전 첼시, 뉴캐슬), 마틴 욜(전 토트넘, 풀럼), 르네 뮬렌스틴(전 풀럼), 로날드 쿠만(전 사우스햄턴, 에버턴), 루이 판 할(전 맨유), 딕 아드보카트(전 선덜랜드), 프랑크 드부어(전 크리스탈팰리스) 등이다.
드부어 감독은 2017년 팰리스에서 개막 후 4전 전패를 당한 끝에 경질되는 굴욕을 겪었다.
전 대한민국 감독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15년 선덜랜드를 맡아 단 18%의 승률(3승 6무 8패)에 그쳤다.
판 할 감독은 텐 하흐 이전에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첫번째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였다. 판 할 감독이 지휘한 2014~2016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4위, 5위를 했고, FA컵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흥미롭게도 판 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해 "상업적인 클럽이 아닌 풋볼클럽을 택하라"며 맨유행을 '비추'했다.
쿠만 감독은 에버턴에서 두 번째 시즌만에 팀을 강등권으로 추락시키며 경질 운명을 맞았다.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 중 잉글랜드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감독은 거스 히딩크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과 2015~2016시즌 첼시 감독대행을 맡아 53%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2009년 부임 후 단 한 번 패했다. 리그 3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바르셀로나에 의해 '불운하게' 탈락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다시금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 중위권에 추락했던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린 뒤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어떨까? 10년이 다 돼가는 맨유의 리그 무관을 끝낼 적임자일까. 일단 맨유는 최대 4년이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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