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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1일(한국시각)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경기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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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0-6으로 뒤진 6회말, 니코 구드럼이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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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드럼이 번트를 대자마자 강한 야유가 미닛메이드파크를 가득 메웠다. 야구에는 상대 투수가 노히트노런 또는 퍼펙트 행진 중일 때 번트를 대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정정당당한 타격으로 그 투수를 공략해야 신사다운 플레이라는 인식이다. 휴스턴의 홈팬들은 구드럼이 신사답지 못하다고 여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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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휴스턴 팀컬러가 떠오른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사인 훔치기 만행까지 저지른 팀이다.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염치 없는 클럽이었다. 퍼펙트 수모를 당하게 생겼는데 불문율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오타니의 퍼펙트는 다음 타자에게 깨졌다. 제이슨 카스트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정정당당하게 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카스트로는 이전까지 시즌 9타수 무안타 타율 0.000의 약한 타자였다. 시즌 첫 안타가 오타니의 퍼펙트를 멈췄다.
오타니는 6회까지 81구 1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후 올해부터 적용되는 '투수 강판 이후 지명타자 배치' 이른바 오타니 룰에 혜택을 입어 1번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