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방 교통정리에 돌입한다.
KIA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고,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KIA는 공·수를 겸비한 포수를 얻었다. 올 시즌 KIA는 김민식과 한승택으로 안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식은 15경기에서 타율 2할5푼 1홈런을, 한승택은 9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각자의 장점은 있지만, 한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할 주전 포수가 KIA로서는 필요했다.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동원은 상무 군 제대 후인 2013년부터 기회를 꾸준히 받으면서 키움의 주전 포수로 성장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공격력까지 갖췄다. 지난해에는 131경기에 나와 홈런 22개를 쏘아올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항상 외부에서 포수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단장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라며 "최근에 키움 단장님과 합의를 보셔서 이런 트레이드가 된 거 같다. 김태진과 현금, 지명권을 주고 왔지만 박동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 구단에 '포수로 나가고 싶다'라며 '만약 어렵다면, 다른 구단에서 기회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선발 포수로 내보낼 예정이다. 키움에서보다는 포수로 더 나갈 예정"이라며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고, 좌우 밸런스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이 오면서 KIA도 안방 교통 정리가 필요해진 상황. 김 감독은 "생각할 문제다. 포수 세 명이 가는게 가장 좋지만, 우리 팀 백업 선수도 지금은 두텁지 않다. 부상 선수도 많이 나와 둘 중에 한 명은 빠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4일 키움전에는 김민석이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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