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래도 이 간담회를 통해 재확인된 사실이 있었다. 바로 김남일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다. 박 대표는 팬들 앞에서 김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김남일 체제'로 현재의 부진을 어떻게든 타개하겠으니 믿어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김 감독이 김천전에서 패한 뒤 자진사퇴 암시 발언을 했을 때도 면담을 통해 감독의 마음을 되돌린 바 있었다. 성남 사정을 잘 아는 한 축구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올시즌을 앞두고 떠돈 감독 교체 루머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성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보름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27일 충남 아산과 홈에서 FA컵 3라운드를 치른 뒤, 5월 5일 제주를 상대로 홈에서 K리그1 10라운드를 펼친다. 홈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2020년 성남 사령탑에 임명된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5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좋은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4경기에서 1골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로 2승2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조명을 받았다. 성남이 2년 연속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것도 '짠물수비'와 투쟁심 덕이었다. 올시즌 9경기에서 20골을 내주며 무너진 수비진부터 재건해야 5월에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성남다움', '김남일다움'을 찾는 게 중요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