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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답게 스튜디오 분위기도 환했다. 대부분의 다큐 등에서 미혼모나 미혼부는 모자이크와 목소리 변조로 등장했다. 하지만 '고딩엄빠'는 그런 것 없이 조명까지 밝은 톤을 활용했다. 눈물을 쥐어짜 동정심을 유발하기 보다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 가운데 희귀암 투병중인 아들을 둔 '고딩엄빠'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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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B군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생후 한 달이 막 지난 딸은 자고 있었고 경찰은 가정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에 따라 A양과 딸을 분리 조치했다. B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양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휴대전화·e메일)을 이용한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는 내용의 법원 임시조치 결정문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A양이 내 머리에 물을 쏟아 아이가 살짝 젖기도 했다. 그 후 흉기를 가져왔다.(중략) 아이의 친모는 아이가 밤에 울고 있어도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군은 A양과 살던 집에서 나와 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혼인신고 전이라 딸은 부모님 호적에 올라있는 상태. 아이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SNS는 삭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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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를 맡았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프로그램 게시판에 '아이를 맡아줬는데 약속시간도 지키지 않고 연락도 안받더라. 1월 중순에는 아이를 집에 그냥 놓고 나가 가보니 기저귀가 넘치다못해 터져있었고 아기 혼자 울고 있었다. 그 이후에도 계속 나빠지는 모습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그때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기를 인계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우리사회에 아직 미혼부모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방송이 이같은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상 모든 미혼부모의 상황을 포장해줘야하는 것은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