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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홍명보 감독 "체력적 여유가 전, 후반 차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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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차근차근 승점을 쌓고 있다.

울산은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의 라킨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와의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5대0으로 완승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대1로 비기고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대2로 패한 울산은 광저우에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7점을 기록했다.

현재 I조 1위는 이날 조호르 다룰을 5대0으로 대파한 가와사키로 승점 8점을 기록 중이다. 조호르 다룰의 승점은 울산과 같은 7점이다. 울산은 27일 가와사키와의 5차전에 이어 30일 조호르 다룰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2경기 모두 잡아야 한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2위 가운데는 승점, 득실, 다득점순으로 순위를 산정해 상위 3개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광저우전 후 "무더운 날씨에도, 몇몇 선수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해줬다"고 반색했다. 홍 감독은 사흘 간격의 강행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청용 김영권 고명진 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바코, 아마노, 레오나르도, 이규성, 설영우 등을 선발에서 빼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아마노, 설영우, 이규성, 바코, 레오나르도순으로 교체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교체돼 들어온 선수들이 골을 합작했다. 전반 윤일록에 이어 후반 코스타, 바코, 아마노, 설영우의 릴레이골이 터졌다.

홍 감독은 "특별히 바꾼 것은 없다. 초반에도 3분 만에 득점을 성공했지만, 추가골이 없어서 골이 들어가는 텀이 좀 길었다. 아마 후반전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전반과 후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아마노는 "상대팀이 6백으로 나와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며 "전반전 광저우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에 들어 지친 모습을 포착해 최선을 다해 뛰었고 골과 도움을 기록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