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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곧 얼굴에서 미소 사라질 것" 英언론 친절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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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건은 에릭 텐하흐 인생 최대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진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각) '맨유는 부서졌다. 난장판이고 혼란에 휩싸였다. 절망적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쳤다. 텐하흐는 이들을 바닥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갈 곳을 잃은 맨유는 표류 중이다.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맨유는 랑닉에게 사령탑을 맡겨 놓고 차기 감독을 물색했다. 시한부 감독 랑닉의 지휘력이 제대로 발휘될 리 없었다. 맨유는 모래알 조직력 속에 4위 싸움에서도 완전히 낙오했다.

텐하흐는 맨유 감독으로 내정됐지만 아직은 아약스 감독이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리그 우승이 눈앞이다. 30경기 승점 75점이다. 아인트호벤이 승점 71점이다. 4경기가 남아서 잘 지켜야 한다. 아약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동시에 물밑에서는 맨유 개편 작업도 시작했다.

데일리메일은 '텐하흐는 지금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지금 비공식적으로 하는 일(맨유)은 그가 끝내야 하는 일(아약스)보다 그를 더 걱정하게 할 것이다'라며 맨유에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서 '최근 맨유의 모든 세부 사항들이 텐하흐에게 보고가 된다면 그의 얼굴에서 미소는 금방 사라질 것'이라 따끔하게 충고했다.

데일리메일은 '텐하흐는 맨유에 대한 환상이 없다. 그가 계획한 선수단 리빌딩은 이미 진행 중이다. 몇몇 사람들은 텐하흐가 맨유를 되살릴 힘을 가졌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텐하흐가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응원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조직력은 물론 팀 케미스트리까지 완전히 와해된 모습을 노출했다. 영국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저들은 훈련 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는 "선수, 스태프 그리고 더 높은 면에서 총체적인 문제다"라 한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